Study/경제상식

[경제상식 part 23] 단칸지수 | 일본 기업의 경기체감지수

AC 2021. 5. 8. 17:48

#일본 전역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실적, 투자, 고용 등에 대한 전망을 조사해서 수치화한 것


일본 경제에 낀 먹구름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장기 경기침체를 탈출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아베총리는 아베노믹스를 필두로 엔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양적완화와 가라앉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마이너스 금리를 감행했습니다.

 

초기에는 이러한 정책이 빛을 발해 경제가 살아나는 듯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일본의 고질적인 고령화 문제와 저출산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여전히 '잃어버린 30년' 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죠.


불투명한 경제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향후 경기를 정확히 전망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입
니다. 특히 기업의 입장에서 경기를 예측하고 이에 적절히 대비하는 것은 경영전략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기업이 향후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분석한 자료가 정기적으로 나옵니다.

이를 '단칸(短첝)지수' 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단기경기 신뢰지수' 나 '단기경기관측조사지수' 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본 기업들이 현재 경기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나타내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간지수는 일본은행(BOJ)이 3개월마다 일본 전역의 약 1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고용전망, 예상매출액, 투자규모, 경영실적 등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입니다.

기업 경기가 좋다고 대답한 기업과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통해 산출하는데, 기준점은 0입니다.

단칸지수가 플러스(+)면, 기업의 향후 경기전망이 좋다는 뜻이므로, 기업의 투자활동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와 반대로 마이너스(-)면 향후 경기를 비관해 투자를 줄이는 업체가 많아질 거라는 뜻입니다.

결국 단칸지수는 경제주체의 주관적 심리상태를 감안해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방식으로, 흔히 '경제는 심리' 라는 말과 부합합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은행과 통계청에서 경기종합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관련 지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CCI)와 일본의 단간지수가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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