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했을 때 포기한 나머지 대안들 중 가장 좋은 것의 가치
#모두 가질 수는 없어 #가장 아쉬운 것은 무엇? #매몰비용 #후회 없는 선택
기회비용(機會費用, cost)은 '여러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했을 때 포기한 나머지 대안들 중 가장 좋은 것의 가치' 를 뜻합니다.
좀더 쉽게 설명하면, 어떤 재화의 여러 가지 용도 가운데 하나를 취하고 나머지를 포기할 경우,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얻었을 이익들 중 가장 큰 것을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기회비용은 명시적 비용(明示灼費用, cost)과 암묵적 비용(暗然的費用, cost)을 합한 것입니다. 이 2가지 비용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명시적 비용은 무엇일까요?
여기 홍길동이라는 대학생이 있습니다. 홍길동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쓴 대학 수업료, 기숙사비, 책값, 식비 등 직접 지출한 비용을 명시적 비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홍길동이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 고등학교를 졸업 후 바로 4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해서 1억원을 벌었다면 이것도 대학 진학에 따른 비용으로 봐야 합니다. 대학 입학에 따른 돈을 지불하지 않지만, 대학생을 선택함으로써 얻지 못하는 비용을 '암묵적 비용' 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줄리엣은 남자친구와 함께 영화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줄리엣은 영화를 보는 동안 시간당 1만원인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시간을 보내기로 했죠. 영회를 보는 비용은 1만 2,000원입니다. 이 상황에서의 기회비용은 얼마일까요?
'기회비용 = 명시적 비용 + 암묵적 비용' 이라는 공식에 따라 먼저 명시적 비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명시적 비용은 실제 지출한 영화 관람료 1만2,000원입니다. 그리고 암묵적 비용은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해 포기한 2만원(영화 두 시간관람)입니다. 이에 따라 총 기회비용은 1만 2,000원에 2만원을 더한 3만2,000원입니다.
또 다른 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가 나대지(裸垈地,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땅)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에서 이곳에 병원을 지을 경우 기회비용은 얼마일까요? 나대지에 병원 대신 스포츠센터를 짓거나, 주차난을 해소해줄 수 있는 주차장을 설치하거나, 로스앤젤레스 시가 안고 있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그 땅을 매각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때의 기회비용은 스포츠센터를 짓거나, 주차장을 짓거나, 땅을 매각하는 것 중 가장 큰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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