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짓누르는 것 중에 내 것이 아닌데도 지고 있는게 얼마나 많은지 궁금하다. - 아디티 Aditi - 나는 사소한 일들은 내가 알아서 결정하는 편이다. 언제,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히 알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중대한 결정들을 내 손에서 내려놓았다. 그냥 포기했다. "하느님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언니, 잘 부탁해." 의사들은 내게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을 알아보라고 권했지만 나는 "싫어요" 라고 대답했다. 언니도 그렇게 하기를 원했지만 내 대답은 같았다. 결정 해야 할 큰일들을 내 인생의 전문가들이 알아서 하도록 맡겨두었다. 그건 내 소관 밖의 일이었다. 통제력을 내어줌으로써 나는 오히려 자유왕 안도감을 얻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인데도 꼭 끌어안고 있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