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경제상식

[경제상식 part 11] 돈은 흘러야 제맛이지 | 유동성

AC 2021. 4. 5. 08:37

흘러넘치는 유동성

 

정의 : 필요한 시기에 손실 없이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

#환금성 #지불 능력 #유동성 프리미엄 #유동성 함정 #당장 현금 줄 수 있어?


경제신문이나 기업 관련 자료에 단골로 등장하는 용어가 바로 유동성(流動性, liquldity)' 입니다.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홀러 움직이는 성질' 인데, 경제에서 유동성은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정도' 를 뜻합니다.

 

기업이나 개인이 투자를 할 때는 원하는 시점에 자산을 곧바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유동성은 결국 '자산을 필요한 시점에 손실 없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정도' 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럼 기업의 유동성에 관해 좀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업의 유동성은 기업이 현금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말로, 좁은 의미로는 채무(빚) 지불이나 변제(빚을 갚다) 시기에 맞춰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기업의 유동성이 부족하면 자칫 지급불능이나 파산에 이르게 됩니다. 신용경색이나 자금경색이라는 말은 기업이나 개인이 그만큼 돈이 부족한 상태라는 뜻이죠.


유동성은 또 금융거래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도 나타냅니다.


같은 돈이라도 남에게 빌려준 돈은 수중에 있는 돈보다 유동성이 낮습니다. 이런 불편을 끼치기 때문에 돈을 빌리는 사람은 빌린 돈에 대한 금리 외에 일정한 금액을 더 얹어서 주어야 합니다.

 

이것을 '유동성 프리미엄(liquidity premium)' 이라고 합니다.

 

 

유동성 프리미엄이 붙으면 대개 금리가 더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은행의 1년 만기 적금보다 3년 만기
적금의 금리가 더 높은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흔히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은 투자를 늘립니다.

 

낮은 금리를 활용해 돈을 더 많이 빌릴 수 있기 때문에 투자가 늘어나는 것이지요.

 

그런데 정부가 금리를 내리고 통화량을 늘려도 좀처럼 소비와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아 경기회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도 기업도 미래의 경제상황을 낙관하지 못해서 현금을 금고에만 쌓아두고 어던가에 투자하거나 소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금리인하 - 투자확대' 로 이어지지 않아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 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유동성 함정은 시장에 현금이 홀러넘지는데도 기업의 생산과 투자, 가계의 소비가 늘지 않아 마치 함정에 빠진 것처럼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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