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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part 4] 레드오션 속의 블루오션 퍼플오션 |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을 조합한 독창적인 시장

AC 2021. 4. 4. 19:45

#빨간색 + 파란색 = 보란색 & 원소스 멀티유즈 #언젠가는 레드오션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을 조합한 독창적인 시장

 

경제용어를 공부하다 보면 오션(ocean)이 들어간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레드오션(red ocean)이죠.

 

'경쟁이 매우 치열해 붉은 피로 물든 것 같은 시장' 을 뜻합니다. 한번 상상해보세요. 깊은 바닷속 상어 떼가 먹이를 낚아채려고 덤벼서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을 말이죠. 이렇게 레드오션은 산업이 이미 자리 잡은 상태에서 경쟁자가 많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지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블루오션(blue ocean)입니다.

 

 

말 그대로 '푸른 바다' 죠. 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잘 알려지지 않아서 경쟁자가 거의 없는 유망시장을 뜻합니다.

 

블루오션에서는 시장 수요가 경쟁이 아닌 장조에 의해 만들어지고, 시장 판도도 정해져 있지 않아서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사업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퍼플오션(purple ocean)이란 용어도 들어보셨나요? '보랏빛 바다' 라는 뜻이지요.

 

힌트를 하나 드리자면,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보라색이 나옵니다.

 

퍼플오션은 경쟁이 지열한 레드오션과 유망시장을 일컫는 블루오션의 장점만을 조합한 새로운 시장을 뜻합니다.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해 경쟁이 지열한 기존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활용해 독장적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죠.

 

기업의 입장에서는 블루오션을 찾는 데 따르는 위험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차별화를 통해 레드오션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퍼플오션이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전략인 셈입니다.


퍼플오션 전략의 대표적인 예는 소재 하나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원소스 멀티유즈(OSMU one source Use)' 입니다. 이 전략을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바로 '일본' 입니다.

 

 

 

 

 

만화가 성공하면 그 만화를 원작으로 드라마를 만들고, 영화도 만들어서 하나의 원작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사진이나 개릭터 상품으로도 응용해 끊임없이 상품을 만들어내죠.

 

 

국내 방송계도 이러한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생〉, 〈치즈인더트랩〉과 같은 인기 웹툰이 드라마로 방영돼 또 다른 인기를 끌었고, 어떤 웹툰들은 모바일 게임으로도 개발 중입니다.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은 검증받은 콘텐츠를 다른 분야에도 적용함으로써 실패할 위험이 적고 제작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로 퍼플오션을 창출한 또 다른 사례로 즉석밥시장을 들 수 있습니다.

 

즉석밥시장은 1990년대 이후부터 여성의 경제활동, 전자레인지 보급률 증가와 맞물려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갓 지은 밥 맛' 을 내세우며 햿반이라는 브랜드로 블루오션인 즉석밥시장을 선점했지요.

 

그러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경쟁사들의 진입으로 즉석밥시장은 레드오션이 됐습니다. 이에 이는 2007년에 잡곡밥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건강을 걱정하는 현대인들의 욕망을 읽은 것이지요. 아직까지 잡곡밥시장은 다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환자용으로 개발된 '물 없이 머리 감는 샴푸' 를 일반 과용으로 상품화한 것도 퍼플오션의 한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블루오션, 퍼플오션도 언젠가는 레드오션이 됩니다.

 

대중의 욕구는 진화하고 경쟁자는 생겨나게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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