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IT 이야기

[웹 기획] 기획자답게 사고하기

AC 2019. 6. 14. 15:35

출처 : 구글

 

바둑에서 묘수(妙手)란, '상대방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수'를 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는 이용자의 기대와 까다로운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려면 웹 사이트에도 이러한 묘수가 필요하다. 때로는 상충하는 이용자와 운영자의 이해관계를 조절하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웹을 설계하는 것도 웹 기획자의 역할이다.

 

 

잘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기획력이란, '창의적으로 문제 해결책을 찾고, 실현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방송 기획이든, 출판 기획이든 기획력은 비슷한 의미로 해석되며, 모든 웹 사이트는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제'는 곧 웹 사이트의 '목적'과도 연결된다.

 

예를 들어, 누군가 웹 쇼핑몰을 오류 없이, 기한 내에 만들었다고 가정하자. 하지만, 오류가 없고 기한 내에 만들었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웹 사이트의 목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즉, 이 사람은 진행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기획력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모든 웹 사이트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웹 쇼핑몰의 구축 목적은 이윤 창출이다. 즉, 제품을 잘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후, 이를 웹 사이트에 구현하는 것이 웹 기획자에게 요구되는 '기획력'인 것이다.

 

 

작은 습관이 기획력을 키운다.

 

웹 사이트 하나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데는 적게는 3개월, 많게는 1~2년 정도 소요된다.

그렇다 보니 우베 기획 업무를 3년 정도 담당해도 기획한 웹 사이트는 10개 내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웹 기획자의 역량 개발을 실무 경험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웹 기획 실력은 언제, 어떻게 쌓는 것이 좋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언제나', '항상'이다. 우리가 지나다니는 거리, 내가 머무는 곳 모두 기획을 연습하는 대상이 될 수 있다.

 

책을 보거나 학원을 다니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할애할 필요도 없고,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분석하는 눈과 메모를 할 수 있는 준비만 되어 있으면 작은 습관으로도 나만의 기획력을 키울 수 있다.

 

웹 기획자답게 사고하기 위해 이런 습관을 가져보자.

 

1.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웹 사이트로 상상해 보자.

  이 세상에 웹 사이트에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있을까?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걷는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 등을 활용해 아래와 같은 상상을 해보자.

 

 

-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웹 쇼핑몰이 있을까? 만약, 만든다면 배송이 가능할까?

- 1,000원짜리 껌을 웹 쇼핑몰에서 판매한다면 껌 값보다 배송료가 더 비쌀 텐데, 박스 단위로 판매한다면 구매층이 있을까?

- 백화점 웹 사이트를 만들 때 오프라인 매장의 화려함과 활기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까?

 

 

2. 웹 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왜?'라고 묻고, '나라면...'이라고 답해 보자. 찾은 해답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가 내가 만들어야 하는 웹 사이트에 적용해 보는 것이다. 전문 지식이나 복잡한 증명 과정은 모두 생략하고, '왜 이렇게 했을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만 생각해 보는 과정이다.

 

- 결제 단계는 왜 이렇게 많을까? 카드 정보를 미리 입력해 놓고 한 번에 결제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 중요 메뉴는 왜 항상 사이트 위쪽에만 위치해야 할까? 오른쪽이나 왼쪽에 배치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 자주 방문하지 않아서 매번 잊어버리는 비밀번호! 비밀번호 대신 휴대폰 인증 번호로 로그인할 수 있을까?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데는 5분도 안 걸릴 것이다.

5분의 상상으로 얻은 해답은 나의 실무 능력에 도움이 된다. 만약, 이와 유사한 웹 사이트 제작 의뢰가 들어온다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마치 여러 번 웹 사이트를 만들어 본 것처럼 업무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도 있다.

 

아이디어는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이 아니라 경험이 선물해 준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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