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브랜드스토리

[핸드스튜디오] - 기분 좋은 기업문화로 세상을 바꾸다

AC 2019. 5. 8. 21:21

--

남들이 흔히 말하는 스펙을 쌓는 데 열중하지 말고,

자신이 길을 선택하고 정했다면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달려가라.

--

 

 

수줍은 미소가 멋져 보이는 핸드스튜디오 안준희 대표는 얼마전 KBS <강연 100℃>에 출연했다. 그는 "도전을 좋아했고, 대학을 다닐 때에는 두 번이나 학사경고를 받았다. 전공을 세 번이나 변경할 정도로 적성을 찾지 못했다고 하며, 졸업 평점이 2.6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는데 그게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경영학 중에서도 마케팅 이었다고 한다. 직접 선택했기 때문에 마케팅 책을 표지부터 마지막 마침표까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책 한권을 통째로 베껴 쓸 정도로 몰입했다. 그러면서 대학시절 많은 공모전에서 입상을 했고, 마침 대기업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입상을 계기로 모두가 신의 직장이라고 하는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러나 막상 그 기업을 가보니까 너무나 수직적인 구조였고, 부하 직원들은 상사를 존경하지 못했고, 상사가 부하직원을 존중하는 모습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석 달 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인생은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창업했다. 라고 말한다.

 

자신의 핵심역량을 찾기 위해 전공을 세 번이나 변경할 정도로 방황하던 그가 좋아하는 마케팅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베껴 쓸 정도로 몰입했기 때문에 마침내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은 것이다.

 

안 대표는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는 스마트 TV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 개발업체인 핸드스튜디오를 2010년에 창업을 했다.

 

창업 당시에는 스마트 TV라는 개념조차 생소했기 때문에 개발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기획자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듯 개발에 몰두할 수 밖에 없었다.

 

남들이 흔히 말하는 스펙은 형편이 없었지만 그는 스펙이 아닌 자신이 정한 길을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달려왔기 때문에 현재는 한국 벤처업계의 구글이라고 불릴 정도로 스마트 TV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1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놀라웠던 것은 창업 6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놀랍다.

 

 

 

핸드스튜디오는 직원뿐만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재미있고 안정적인 기업문화로 성공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 이미 그들은 성공했는지도 모른다.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한 핸드스튜디오의 복지제도는 잘 나가는 벤처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복지제도가 더 빛나는 것은 톡톡 튀는 창의적인 발상이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제도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모든 기업이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닐 까? 직원이 기업의 팬이 된다면 알아서 기업에 대해서 집중을 할 것이 틀림이 없다. 안대표가 말하는 복지는 직원들의 나이가 평균 28세인 기업답게 직원들이 먹고, 자고, 입는 걱정 없이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업복지 문화가 젊음이 넘치고 발랄하고 재미있다. 집이 없으면 전세 보증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언제든지 식사할 수 있도록 음식을 준비해 놓고, 백화점에 모든 직원이 함께 가서 20만원 한도로 옷을 사게 한다.

 

그리고 어느 기업 못지않은 연봉을 주고, 결혼하면 1천만 원을 지원하고, 아기를 출산할 때마다 한 명씩 1천만 원을 준다. 한 달에 한 번은 모든 일을 제쳐두고 놀러나가는데 날씨가 좋으면 자전거를 타고, 재미난 영화가 개봉하면 영화관으로 간다. 

 

더 감동적인 것은 부모님을 서울에 가장 좋은 호텔로 초청해 1박 2일 동안 한해의 성과를 보여드리고 내년의 계획을 다짐하면서 직원들의 부모님과 함께 꿈을 공유하면서 송년회를 한다는 것이다.

 

이 때 전 직원과 부모님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직원들에게는 가장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직원들이 매달 후원금으로 아동들에게 5만원을 지원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이렇게 재미난 복지문화는 직원들의 프라이드를 높이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직원채용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2012년에 직원 4명을 뽑는데 500명이 지원했다는 것은 핸드스튜디오의 비전이 밝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목이 아닐까?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TV 앱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TV 앱을 발굴하는 '제2회 대한민국 TV앱 이노베이션 대상' 공모전에서 핸드스튜디오 안준희 대표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생강빵맨'으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대상을 받은 '생강빵맨'은 삼성 스마트TV에 탑재된 앱으로 스마트 TV와 모바일을 연동해 즐길 수 있어 TV동화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강력한 인터랙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안 대표는 "스마트TV 시장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으며, 많은 사업자가 뛰어들고 있는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세계를 대상으로 경쟁하는 우리나라 TV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청년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먼저 좋은 팀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좋은 팀을 만들고, 만들고 싶은 회사의 모습을 그린 후 열심히 하면 돈은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맞고, 뜻이 맞는 좋은 사람을 모으는 게 시작일 듯 합니다." 라고 말한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겠다." 핸드스튜디오 안준희 대표

 

Q. 많은 친구들이 안정된 직장을 구하기 위해 노력할 때 창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오래전부터 주어진 일이 아닌, 늘 무엇인가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에 익숙했어요. 그래서 새롭게 다가올 '스마트 혁명'을 예측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핸드스튜디오를 창업하기 전 마지막으로 몸담고 있던 곳은 IT 기업이었는데, 그곳에서 저는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새로운 삶의 변화가 찾아오리라는 걸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TV의 흐름이 올 것임을 인지했고, 머지않은 미래에 펼쳐질 새로운 혁명을 이끌자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지금의 핸드스튜디오를 창업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친구들을 만날 때면 저는 왠지 가슴이 뛰었고, 그런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없이 소중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뜻이 맞는 친구들 중 IT 관련 일을 하던 몇몇 친구들에게 조심스럽게 제안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인생을 조금 더 주체적이고 구체화해보자." 저와 처음 핸드스튜디오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홍윤선이라는 창업자에게 제 생각을 나눌 때에도 돈을 많이 벌 것이라든지, 성공을 하고 싶다는 등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멋진 기업을 주체적으로 만들고 싶다는 청춘의 마음을 나눌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던 그가 저와 함께하는 창업 1년 후에 앞으로 이 사업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짓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목표로 6개월 안에 첫 수익을 내는 것으로 삼았습니다.

 

 그런 계획들을 세우고, 1년간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사업비용을 계산해보니, 저를 포함한 5명의 창업 멤버에게 필요한 비용이 대략 1억 원 정도가 나더라구요. 당시 29살이던 저에게 1억 원은 매우 큰 돈이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어렵게 모아둔 돈을 모두 투자한다고 해도 제게는 5천만 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제 머릿속에 친구 한 명이 떠올랐습니다.

 

나이로는 저보다 형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친한 친구 중 하나였습니다.

친구들 중에는 참으로 특이한 녀석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대학 친구들이 특별합니다.

 

대학 친구들과는 몇 년을 같이 어울리면서도 함께 취하도록 술을 마셔본 적이 없습니다. 대신 매일 모여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나는 나중에 어떤 일을 하고 싶다." 라거나 "나는나중에 어떠한 삶을 살고 싶다." 라는 이야기가 우리들의 주요 대화 주제였습니다. 그러다 어떤 친구의 꿈이 나의 꿈과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면 언젠가 그 꿈을 함께 이루자고 약속하고는 막연한 기대감과 설렘 속에서 밤을 지새우며 즐거워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다가 떠올린 그 친구 역시 저와 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였습니다.

 

특히 그와 저는 "멋지고 행복한 기업을 만들어보자."라는 공통된 소망을 가지고 있었기에 대화가 잘 통했죠. "머지않은 미래에 함께 좋은 기업을 만들어보자." 저와 그 친구는 입버릇처럼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꿈을 응원했습니다. 저보다 1년 먼저 대학을 졸업한 그 친구는 증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저 역시 졸업 후 평범한 샐러리맨이 되었지요.

 

그렇게 4년이 지났습니다.

 

 친구 사이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돈을 빌리거나 보증을 서는 것이라고 하지요? 평소 친구 사이의 신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던 저 역시 평생 어떤 친구와도 돈에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생각했었죠. 그렇기에 그 날은 친구에게도 저에게도 무척 낯설고 조심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미안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긜고 저느 며칠 밤을 새우며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내밀었지요

 

" 나 사업을 하려고... 내 설명을 듣고 만약 네 마음이 움직인다면 나에게 투자를 해주면 어떨까?" 그런데 그 치눅가 갑자기 제 말을 멈춰 세웠습니다. 그러고는 마치 몇 번이고 연습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책상 서랍을 열더니 통장 하나를 꺼내 건네주었습니다. " 그동안 내가 직장생활하며 모은 전부다. 너 먼저 연습해라. " 놀란 제 얼굴을 바라보며 친구가 말을 이었습니다. " 우리 늘 함께 꿈꿔왔던 그 약속 기억하지? 나중에 멋진 기업을 함께 만들어보자던... 난 잊지 않고 있어. 그러니 너 먼저 연습해. "

 

 

 

Q. 청년창업으로 기업을 운영하면서 여러 사회적 편견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 어떻게 그 장애물들을 극복했나요?

 

A. 핸드스튜디오는 단 한 번도 지금의 결과를 목표로 인생을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회사를 향한 주위의 뜨거운 반응이 어색하고 놀라울 뿐이지요. 우리는 다만 마음의 소리를 따라갔을 뿐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인생을 이력서 한 장으로 설명하기 싫었고, 그런 기준으로 저희를 재단하는 시선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좋은 기업에 가서 주어지는 시스템에 따라 경력을 쌓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룬 다음 대리가 되고 과장이 되는, 그런 진부한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핸드스튜디오 직원들에게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기성세대나 세상이 정해주는 기준으로 살지 않겠다는 용기 뿐이었습니다. 

 

용기를 낸 결정 뒤에는 매일매일이 보람되고 '청춘'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만이 유일한 관심사였습니다. 만약 핸드스튜디오가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고 사회적 편견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해도, 핸드스튜디오 직원들은 여전히 지금처럼 행복하게 일했을 것입니다.

 

Q. 청년창업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성공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창업을 한 2010년 2월 무렵에는 모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뛰어들고 있었습니다. 당시 핸드스튜디오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겠다.'라고 생각했고, 스마트 TV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부분이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되는 핸드스튜디오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Q. 청년창업을 준비중인 많은 청년들에게 진심어린 조언 한마디 부탁합니다.

A. 먼저 좋은 팀을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팀을 만들고, 만들고 싶은 회사의 모습을 그린 후 열심히 하면 돈은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맞고, 뜻이 맞는 좋은 사람을 모으는 게 시작일 듯 합니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