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경제상식

[경제상식 part 22] 인플레이션 |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네?

AC 2021. 5. 8. 15:55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서 실질적 소득이 감소하는 경제현상


금고에 숨겨둔 1억원은 5년 후에도 1억원의 가치를 유지할까요? 아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물가가 꾸준히 오르니까요.

 

800원이면 살 수 있던 공책을 5년 후에는 1,000원 또는 2,000원을 내고 사야합니다.

 

같은 물건을 사기 위해 과거에 비해 돈을 더 많이 지불해야 하므로

돈의 가지가 그만큼 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화폐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이나 골드바와 같은 실물자산을 소유하려고 합니다.

 


흔히 인플레라고 줄여서 부르는 인플레이션 Inflatlon)은

'물가가 상승해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경제현상' 을 말합니다.

 

물가상승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급격한 물가상승은 서민을 힘들게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경기활성화의 증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의 실적이 좋아 근로자들의 월급이 늘어나는 선순환으로 가계에 톤이 많아져 소비가 늘어나는데,

그 수요만큼 제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물가상승이 발생합니다.

 

이를 '수요 인플레이션(demand-pull inflation)' 또는 '초과수요 인플레이션'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 흉작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제품을 만드는 비용이 상승해서 일어나는

'비용 인플레이션 (cost-push inflauon)'

또는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인플레이션의 반대말은 리플레이션(deflation)입니다. 줄여서 '디플레 라고 부르기도 하죠.

 

이는 시중에 통화량이 크게 줄어들어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수요부진으로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고용과 소득이 줄어듭니다.

 


정부는 이렇게 물가가 마냥 오르거나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지 않습니다.

물가가 지나치게 오르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거나

정부 재정지출을 줄여 통화량을 조절함으로써 물가상승의 고비를 늦추려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경기가 좋지 않은 디플레이션 때는 금리를 내리거나 정부 재정지출을 늘리는 방법으로 현실경제에 개입합니다.

 


그런데 현실경제는 이렇게 단순하지 않아서 물가상승이 반드시 경기활성화를 의미하거나

물가하락이 반드시 경기침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과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 을 합친 말입니다.

 

한마디로 하면 '저성장 / 고물가 상태' 를 뜻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일반적인 경제이론에서는 조금 벗어난 현상입니다.

 

경기가 좋으면 수요가 많아져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릅니다.

 

따라서 경기가 침체하면 제품 수요가 줄어들어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지요.

 

그런데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서는 경기침체 상태에서도 물건 가격이 오히려 오릅니다.

 

즉, 경기불황과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이상한 상황인 거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제품을 만들어내는 생산비용이 올라가 제품 가격도 함께 오르게 마련입니다.

 

물가가 오른 만큼 기업도 직원들 월급을 올려주면 좋겠지만,

원자재 등과 같은 생산비용의 부담 때문에 월급을 동결하거나 거의 올려주지 못하게 되죠.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물가는 오르는데 쥐꼬리만 한 월급은 오르지 않아서 소비활동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제품을 만들고 이를 팔아서 직원들에게 월급 등을 줘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의 판매가 부진하고 소비도 주춤하니 경영활동에 자질이 생깁니다.

 

결국 직원들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하게 되죠. 그래도 버틸 수 없다면 결국 기업이 문을 닫게 되는 거고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서는 경제위기를 해소할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경기침체를 되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리거나 재정지출을 늘리면 물가만 더욱 오르기 때문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해소하려면 기술혁신이나 산업구조 조정을 통해

경제의 펀더멘털(fundamental, 기초적인 여건이나 체질)을 강화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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