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연애란...?

[연애] 상대방의 경계를 누그러뜨려라!

AC 2019. 2. 20. 20:31




사실, 길거리 헌팅은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다.


상대가 급한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몹시 우울한 상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길거리 헌팅을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도 실패 요인 중 하나다.



막말로 당신이 사기꾼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는가?



만약 당신이 잘생겼다면 직접 가서 자신 있게 말을 걸어도 된다.



"실례합니다. 그쪽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혹시 연락처를 주실 수 있나요? 저기서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아서요"




그러면 대부분의 여성은 전화번호를 줄 것이다. 



당신이 미인의 요청을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인 당신이 운명의 여인을 길거리에서 발견했다면? 그렇다면 이 방법을 써보자.




먼저 상대의 왼쪽 전방 45도 방향에서 1.5미터 내지 2미터 정도 거리까지 다가간다.

이때 지나치게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며(너무 가깝게 서면 그녀는 당신을 경계하며 자연히 뒤로 물러날 것인데, 이러한 상황 전개는 매우 불리하다!)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띠운다. 



여자는 미소하며 말하는 남자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잃지 말자. 말소리는 두 사람만 들을 수 있을 정도가 적당하다. 길 가는 사람 모두에게 지금 헌팅 중이라고 고래고래 광고할 필요는 없으니까. 말을 걸 때는 상대의 걸음에 자연스레 보조를 맞춰도 되고 곁에서 멈춰 서도 된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남 : 안녕하세요. 하고 계신 팔찌가 정말 예쁘네요(그녀가 몸에 걸친 것이라면 어떤 물건이라도 상관없다). 사실, 제 여동생 생일이 다음 주이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적당한 선물을 찾을 수가 없어서요. 그런 팔찌를 선물하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어디서 샀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여 : 아, 이거 ○○에서 샀어요.


남 : 괜찮으시면 연락처 하나 주실래요? 나중에 파는 곳을 못 찾을 경우에 대비해서요. 그 팔찌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그래요.




여 : 제 전화번호는 010-○○○○-○○○○입니다.



헌팅 할 때는 말주변이 부족해도 괜찮다. 



상대방에게 자신이 선수가 아니라 순수한 호감을 갖고 다가온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너무 유창하게 말을 잘하면 "이런 식으로 여자를 꼬시냐?"는 날선 질문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더듬는 편이 차라리 낫다. "헌팅이 처음이라 긴장해서....."라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이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당신은 상대 여성이 아니라 팔찌가 마음에 든 것이다.



요즘 여성들은 굉장히 영리하다.


 당신이 아닌 척하면서 속으로는 그녀의 전화번호를 노리고 있다면 당신의 눈빛에서 그 꿍꿍이를 단박이 읽어낼 것이다. 


그래서 연기를 할 때는 자신이 먼저 진심이 되어 듣고 말하고 느껴야 한다.
잊지 마라! 이 순간, 당신은 연기자다!




또 한 가지, 매개체가 될 물건은 아무데서나 쉽게 볼 수 없을 만큼 독특하고 개성적인 것이어야 한다. 


만약 브랜드 로고가 커다랗게 박힌 가방을 어디서 샀느냐고 묻는다면 상대는 어느 백화점에서나 살수 있다고 대답하고는 휙 가버릴 것이다.



서점에서의 헌팅도 마찬가지다. 



서점에서 미인들은 대개 연애소설이나 악기 교본, 인테리어, 연극 혹은 아나운서 관련 서적 근처에 몰려 있다. 



만약 상대가 기타 교재를 들고 있다면 가서 이렇게 운을 떼보자.




"안녕하세요. 혹시 기타를 배우시나요? 이 책을 보고 계셔서요."




아마 대부분의 여성이 이상한 눈빛으로 당신을 볼 테지만 그래도 대답은 할 것이다.




"예, 기타 배워요."





그럼 이렇게 말하자.




"저희 누나도 기타를 하는데 악보를 좀 사오라고 하더라고요. 괜찮으면 몇 가지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런 뒤 상대가 악보를 골라주면 순수하게, 사심 없이 이 악보가 왜 좋은지를 물어보면서 대화를 이어간다. 그리고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마지막으로 연락처를 물어본다.




너무 일찍 물어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특별히 이상형의 여성을 만나고 싶다면 그와 관련된 서적 근처에 가서 찾는 게 도움이 된다.





LIST